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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도 한달!
    나이오십에 배낭 메고 인도 30일을  계획한다는것 조차도 무리였고
    심신이 지칠때로 지쳐있는 상태에서 몸부림치듯 강행하여 출발했던 인도여행은
    결국 20일을 버티지 못하고  슬금슬금  아프기 시작했다.

    뭄바이를 거쳐 아우랑가바드 아메다바드 우다이뿌르 자이살메르까지만 해도
    그런대로 잘 적응하고 힘차게 버텨야한다는 실낱같은 의지마져도
    조드뿌르에 도착하여서는 이미 체력의 한계 수위를 넘은탓인지 어떻게 자신을
    수습 할 수 없을 만큼 피폐해지기 시작했다는것을 알았지만
    중간에 여행을 포기하고 돌아 올 수도 없는 입장이었다.

    우울했다.
    기분전환을 위한 명랑이라도 한주먹 입에 털어 넣으면 좀 나아졌으려나..
    가지고 간 해열제를 보약삼아 자이뿌르 아그라 그리고 바라나시와 델리를 거쳐
    귀국했을때 나는 전화 통화는 물론 옆사람에게 조차 의사표시를 말로 할수없을 만큼
    목소리가 나오지 않아 고생해야겠다.

    도착한지 일주일이 넘어가지만
    나는 아직도 목에 거미줄이 쳐진듯한 틱틱한 소리로 이야기한다.

    나에게 인도는 도피처가 아니었을까?
    갑작스럽게 변한 현실로부터 나는 잠시 꿈을 꾸듯 신비한 세계가 펼쳐져
    있을듯한 그곳으로 빨리 도망가 흡수되어 버리고 싶었던것은 아니었는지를 생각해본다.

    정신의 안식처라고 말하면 안되었다.
    밤낮으로 공격하는 수많은 생각들속에서 결국은 헤어나지 못하였고 ...

    20080130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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